추석 차례비용 평균 20만9천494원…전통시장이 10% 저렴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9.08 10:51
수정2024.09.08 16:57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9천494원으로 작년보다 1.6% 더 든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습니다. 차례 간소화 경향을 반영해 4인 가족기준으로 24개 품목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데 드는 차례상 차림 비용이 19만4천712원으로 대형유통업체(21만6천450원)보다 10% 덜 들었습니다.
전통시장은 24개 조사 품목 중 14개가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했습니다.
다만 청주, 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과 정부 할인지원 영향으로 사과, 배, 배추, 무, 소고기(설도), 조기, 밤 등은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이 쌌습니다.
대형유통업체에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을 받으면 품목에 따라 최대 60% 저렴하게 장을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차례상 차림 비용도 할인 전보다 5.2%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세부 품목별 평균 시세를 보면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고 있는 사과, 배의 가격이 작년 대비 각각 13.1%, 10.4%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채소류 가격은 추석이 평년보다 이른 데다, 지난달 지속된 폭염 영향으로 작년보다 올랐으나 기온이 낮아지면서 상승 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aT는 전망했습니다.
햇상품 출하 전 재고 물량 감소와 추석 수요 증가가 겹친 밤과 대추 등 임산물 가격도 작년보다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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