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주말 CEO 회의 소집…"치열한 경쟁 속 기민하게 대응해야"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9.08 10:23
수정2024.09.08 10:25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부산에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 후 열린 'CFE 리더 라운드테이블'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주문했습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7일 열린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회의에서 계열사 CEO들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에게 이같이 강조했다고 오늘(8일) 전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정준 SK아메리카스 대표 부회장, 서진우 SK 중국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뿐 아니라 지정학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며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당부했습니다.
최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이 있는 의제가 있을 경우 주말 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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