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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입 전기차 점유율 30.9%…13개월 최저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9.08 10:00
수정2024.09.08 10:11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전기차 무상 점검이 시작된 14일 서울의 한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한 직원이 전기차의 문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만3천315대이며, 이 중 4천118대가 수입차로 30.9%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달에 비해 10.2%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8월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7월(22.1%)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판매량 감소 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였습니다.

벤츠의 8월 전기차 판매량은 50.4% 감소한 133대였습니다. 이에 따라 8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 점유율은 1%에 그쳤습니다. 이는 7월 점유율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이어 BMW가 43% 하락한 40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점유율은 2.8%포인트 하락한 3%였습니다.

테슬라는 17.6% 줄어든 2천208대를 판매했습니다. 점유율은 5%포인트 하락한 16.6%였습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8월 전기차 판매 상위 6개 브랜드 가운데 전달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브랜드는 기아가 유일했습니다.

기아는 58.7%증가한 6천398대를 판매했으며, 점유율은 15.5%포인트 증가한 48.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 2명 중 1명꼴로 기아차를 구매했다는 뜻입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2천256대의 전기차를 판매, 21%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점유율은 6.3%포인트 줄어든 16.9%를 기록했습니다.

KG모빌리티의 전기차는 467대 등록돼 38.4% 감소했습니다. 점유율은 2.6%포인트 감소한 3.5%였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가 전기차 시장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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