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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성수기를 맞은 지난 7~8월 국내에서 해외 하늘길에 오른 승객이 1천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8월 국내 공항에서 국제선 노선을 이용한 승객(출입국 합산)은 총 1천569만9천여명(7월 770만명, 8월 799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1천241만9천여명이,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공항 등 6개 국제공항에서 327만9천여명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천309만명)보다 19.9%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의 97%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노선에는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416만5천명이 몰렸습니다. 전체 국제선 이용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6.5%였습니다. 

일본 노선 승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습니다.

동남아시아 노선은 424만8천명이 이용했습니다. 작년 7~8월과 비교해 8% 늘었으며, 2019년 동기의 95.4%에 달했습니다.

중국 노선은 278만8천여명이 이용했습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58.9% 늘었으며, 2019년의 82.3% 수준입니다.

미주 노선 이용객은 122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고 2019년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유럽 노선은 '파리 올림픽'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보다 0.2% 줄어든 87만9천명이 이용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66.6% 수준에 그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이어지는 데다, 항공편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이 이유로 꼽힙니다.

6개 국내 상장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실적을 보면 대한항공 301만9천명, 아시아나항공 207만9천명, 제주항공 147만명, 진에어는 144만4천명, 티웨이항공117만5천명, 에어부산 76만6천명 등이었습니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의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은 이용객이 각각 7~14% 줄었고, 에어부산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22~35%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