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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내렸는데, 한국은 아이폰 10% 오른다?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9.08 08:51
수정2024.09.09 06:58

[아이폰16 시리즈 국내 판촉 이미지 (인터넷 갈무리=연합뉴스)]

이번달 출시되는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가격이 10%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고가를 추정할 가늠자인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16 프로의 가격은 전 모델보다 100달러(한화 약 13만5천원) 오를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출고가도 인상이 예상됩니다.

미국의 애플 팬 커뮤니티 '애플 허브'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의 미국 시장 출고가는 기본형 128GB 799달러, 플러스 899달러, 프로 1천99달러, 프로맥스 1천199달러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 모델에서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아이폰16 프로만 전작 가격의 10%인 100달러가 인상되는 것입니다.

프로 모델에서는 저장용량이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저가인 128GB 모델을 내놓지 않고 256GB부터 시작하면서 출고가격을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도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비용 탓에 아이폰16 시리즈에서 약간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16 시리즈의 국내 판매를 오는 20일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내 출고가는 아직 통신사들과 협상 중으로, 애플코리아와 통신사는 사전 예약 개시 직전에 최종 출고가를 확정합니다.
 
아이폰15 기준 프로 모델을 선택한 국내 소비자 비중이 47.9%로 아이폰 구매자의 절반이 프로 모델을 구입하고 있어 이번 프로 모델 가격 인상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통신업계는 아이폰 인기 모델의 가격 상승에 가계 통신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가계 통신 부담 절감 정책에 통신사뿐 아니라 단말기 제조사들의 가격 정책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신작 출시를 2022년부터 중단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의 고급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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