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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친 고용에 美 금리인하 목소리 커졌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9.07 09:56
수정2024.09.07 09:58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통화완화기조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6일 연설에서 물가상승률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이유로 "금리인하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왔다"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면 연준은 금리인하 폭을 더 키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고용시장이 명백히 식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고용시장 냉각에 대해 "이번 (9월) 회의뿐만 아니라 향후 몇 개월간 심각한 의문을 야기할 것이고 연준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폭은 14만2천명으로, 시장 예상치(16만4천명)를 밑돌았습니다.

앞서 발표된 7월과 6월의 고용 증가폭마저도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8만9천명 증가로 기존보다 2만5천명 낮춰졌고, 6월은 11만8천명 증가로 6만1천명 하향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리안츠트레이드의 댄 노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수치가 재앙은 아니지만 수정치가 정말 신경 쓰인다"며 "이건 확실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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