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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 "출입국 간소화 협력"…자국 공항서 '사전입국심사' 받는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9.06 17:58
수정2024.09.06 18:31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오늘(6일) "일본 법무성이 사전입국 심사제도에 대한 실무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과정에서 일본 측이 먼저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사전입국 심사는 관광객이 출국 전 자국 공항에 파견된 상대국 입국심사관에게 여권과 입국에 필요한 서류 등을 미리 심사받는 제도입니다.

도착 후엔 간단한 신원 확인만 하고 입국할 수 있는데, 붐비는 입국 심사대를 거칠 필요가 없어 입국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 차장은 "우리도 일본과 협의에 응하려 준비 중인데 일본은 진도가 많이 나간 것 같다"면서 "한국사람이 더 많이 일본 공항 입국장에 들어와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것을 해소하고자 출국 전에 입국 심사도 병행하는 사전입국 심사제도를 일본이 먼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의 하게 되면 상대방 국가에 파견해 생체 정보 시스템 구축해 출국 전 입국 심사를 마치도록 일본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전 입국심사는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이 제도를 시행하고, 향후 한국으로 오는 일본인 관광객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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