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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배터리 사전 인증제 시범사업 적극 참여"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9.06 16:27
수정2024.09.06 16:27


현대자동차∙기아가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종합 안전대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정부가 추진하는 배터리 사전인증제도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해 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하고, 배터리 이력관리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오늘 정부는 내년 시행 예정이던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다음달로 앞당겨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는 전기차를 제작할 때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소방 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BMS의 사전진단 코드를 세분화해 소방서에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구축했으며,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될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강화, 배터리 진단 고객 알림 서비스 연장 추진, 정밀 진단 기능 업데이트 확대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 강화 및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개발, 전기차 소방 기술 연구 지원 등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심점검 서비스는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을 무상 점검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총 4만여대의 전기차가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에서는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기아는 이미 판매된 전기차에 대한 셀 모니터링 기능 고도화를 위한 성능 업데이트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출시된 신형 전기차에는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 기존에 BMS가 모니터링하던 항목에 더해 순간 단락,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돼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에 개발된 순간 및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술이 배터리 화재 사전 감지에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 기 판매된 전기차에도 연말까지 업데이트 툴 개발을 완료해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BMS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2월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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