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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서비스 블루오션' 인도 초청…국내사 진출 지원사격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9.06 15:37
수정2024.09.08 13:0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금융회사 인도 진출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 세계적으로 금융회사들의 진출 수요가 뜨거워지고 있는 인도 금융당국과 국내 금융사가 만났습니다.

오늘(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한 인도대사관과 금융협회와 함께 '금융회사 인도 진출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이 한국의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와 결합된다면 양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과 시너지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실물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금융시장의 균형 있고 견고한 발전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이 참석한 행사에는 인도 재무부, 중앙은행 등이 참석해 인도의 금융 인허가 제도와 투자환경 전망 등을 소개하고, 인도 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금융사와 질의응답도 진행됐습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의 진출수요가 높은 인도의 금융당국을 초청해, 인도 금융시장과 감독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의 경우 세계 최대 인구의 5대 경제대국으로, 오는 2026년 세계 3위 경제 대국 전망을 앞두고 있는 데다 내수시장이 안정적이고, 현 모디 정부의 정책 지원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른 수혜 등으로 직접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금감원은 덧붙였습니다.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전 등 국내 12개 금융회사가 25개의 현지 점포를 운영 중인 상황으로, 미국, 베트남, 중국 등에 이어 8번째로 점포가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인도 내 현지 점포의 총자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순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다수의 국내 금융사가 총 11건의 신규,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참석한 금융사들은 인도 진출 시 금융업 인허가, 투자 등에 대한 인도 금융당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상호 이해를 높였으며, 특히 직접 대면하면서 추가적인 소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인도 감독당국 등과 협력해 인도 진출을 지원할 방침인 가운데, 진출 수요가 많은 다른 신흥국에 대해서도 현지 금융감독당국이나 주한 대사관 등과 소통을 늘려 국내 금융사의 원활한 인허가와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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