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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 시골땅 거래해볼까"…NH농협銀, 시중은행 최초 '농지 매물 플랫폼' 출시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9.06 14:49
수정2024.09.06 23:43

[앵커] 

NH농협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농지와 토지 등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정보 불균형 속에서 알음알음 이뤄지던 토지와 농지 거래를 양지로 꺼내 활성화하겠다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농협은행이 어떤 부동산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농협은행이 지도를 통해 전국의 토지와 농지 매물을 검색할 수 있는 부동산 비대면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농지와 토지 가격과 개발 내용 등을 담아 투명하게 매물 정보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지와 토지 등은 주로 지역 민간 거래로 이뤄져 왔다"며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매물 정보를 제공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려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정보가 필요하지만 쉽게 얻지 못하고 있는 창업농과 영농인들에게 해당 플랫폼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르면 해당 서비스를 준비해 오는 11월쯤 농협은행 앱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농협은행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모양이군요? 

[기자] 

농협은행은 이번 농지와 토지 등 부동산 매물 검색 서비스를 필두로 금융상품과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인데요.

농지담보대출과 토지담보대출 등 금융상품 등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토지 보상 대응이나 수익증대 등 여러 재무적 전략을 함께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ELS 등에 따른 비이자이익 축소로 인해 농협은행이 수익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농협은행의 전문분야인 농지와 토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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