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자유는 법치주의 위에서 확장…법조문 해석에 그쳐선 안돼”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9.06 11:45
수정2024.09.06 11:51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는 튼튼한 법치주의 위에서 크게 확장될 수 있다"며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6일)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법치의 토대가 되는 법학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법을 다루는 실무가들은 법의 본질과 사회적 사명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법조문 자체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자유, 공정, 인권과 같은 근본 가치가 우리 사회에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초법학의 소양이 견고해야 한다"며 "기초법학이 소외되고 약화하면 정의와 공정성, 사회적 신뢰의 기반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64년 창립된 한국법학교수회는 전국 4년제 대학에서 법률학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부교수·조교수와 전임강사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약 1천6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12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법학교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하고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확산'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바 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김주현 민정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교수회 회원 등 200여 명도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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