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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석·태풍 남았는데 이미 적자구간…줄줄이 할인특약 車보험 손해율 잡기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9.06 11:29
수정2024.09.06 11:53

[앵커]

올여름 집중호우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가을 태풍과 추석 연휴까지 감안하면 내년 차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엄하은 기자, 손해율을 둘러싼 상황부터 짚어보죠.

[기자]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본격적인 가을 태풍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을 태풍의 경우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극심한 폭우를 퍼붓는 등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적자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4대 손해보험사 7월 차보험 단순 평균 손해율 82.2%를 기록했습니다.

78.4%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하면 3.8% 포인트나 급등했는데요.

정 손해율로 알려진 80%를 이미 웃돌고 있습니다.

또, 9월의 경우 추석 연휴 차량 통행량 증가로 손해율이 더 올라갈 수 있는데요.

지난해의 경우 추석 기간 나들이객 증가 여파로 9월 11개 손보사 차보험 손해율이 85% 가까이 치솟은 바 있습니다.

[앵커]

보험업계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보험업계는 안전하게 운전할수록 보험료 할인 혜택이 더 커지는 특약을 확대해 차보험 손해율 잡기에 나섰습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6일 책임 개시된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티맵(T-MAP) 착한 운전' 할인 특약 최고 할인율을 기존 19.3%에서 22.1%로 확대했습니다.

DB손보의 경우 다음 달 1일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티맵과 카카오내비 안전운전 특약 최고할인율을 18.3%로 기존 대비 1.7% 포인트 확대합니다.

현대해상은 업무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티맵 안전운전 등 할인 특약 2종을 신설했습니다.

업계는 안전운전 할인 경쟁으로 손해율 관리는 물론 우량고객을 확보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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