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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효자…경상수지 9년 만에 최대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9.06 11:29
수정2024.09.06 11:46

[앵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7월까지 석 달째 흑자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반도체가 효자였습니다. 

안지혜 기자, 우리나라가 해외와 거래한 전체 성적표라 보면 되죠. 

수치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 3천만 달러, 약 12조 1천900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6월 이후로 3개월째 흑자입니다. 

흑자 규모가 전달보다 줄기는 했습니다. 

6월 흑자가 6년 9개월 내 최대였기 때문인데요. 

다만 매해 7월 통계와만 비교할 경우 2015년 7월(+93억 7천만 달러) 이후 가장 큰 흑자 폭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이제 상품수지가 흔히 말하는 수출입인데, 품목별로 보면 어땠습니까? 

[기자] 

승용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1년 전보다 50% 넘게 증가해 가장 크게 늘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했는데요. 

이밖에 정보통신기기와 석유제품도 각각 30%, 17% 늘었습니다. 

반대로 서비스수지의 경우, 주요 항목인 여행수지가 12억 6천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한 달 전보다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9월 이후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10월 초 중국 국경절 기간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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