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으면 어때"…치솟는 분양가에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인기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9.06 10:21
수정2024.09.06 14:18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5㎡ 미만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월 수도권 지역에서 85㎡ 미만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59대 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85㎡ 이상의 1순위 평균 경쟁률 5.91대 1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서울은 85㎡ 미만 1순위 경쟁률이 150.24대 1에 달했습니다. 85㎡ 이상은 49.37대 1이었습니다.
반면 지방에서는 85㎡ 이상이 더 인기였습니다.
지방의 85㎡ 이상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50대 1로, 85㎡ 미만의 경쟁률 5.56대 1을 크게 앞섰습니다.
서울과 지방의 면적 선호도 차이는 최근 급등한 분양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리얼투데이는 분석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2천774만원으로 작년 동월(2천255만원) 대비 23.0% 올랐습니다.
5대 광역시에서의 분양가는 같은 기간 1천706만원에서 2천13만원으로 18.0%, 기타 지방은 1천335만원에서 1천458만원으로 9.2% 각각 상승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분양가 상승 폭이 더 컸다는 의미입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 수요자들은 집의 크기보다는 입지를 살펴보고 수준에 맞는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지방의 경우 자금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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