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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경기 둔화 우려에 빅컷 기대감 41%…장중 변동성↑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9.06 07:58
수정2024.09.06 08:12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금리인하 시기가 다가오는 와중에 시장의 심리와 연준의 결정 사이에 간극이 커지는 건 아닐지 우려스럽긴 합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또 한 번 혼조세로 마감이 됐습니다.

다만 어제(5일)와는 그 양상이 좀 다른데요.

다우지수는 0.54%, S&P500지수는 0.3% 내린 반면, 나스닥은 홀로 0.25% 소폭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체적으로 반등 시도 나오다가 장 막판으로 갈수록 힘을 잃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대형 기술주들 흐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0.68%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13%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반독점 소환장을 받지 않았다는 발표 이후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3%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잃고 0.94%에 그쳤고요.

미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양자 기술, 반도체 수출 규제 도입 예정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관련 소식에 다른 반도체 종목들은 하락세 면치 못했습니다.

구글은 0.50% 상승했고, 아마존은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인도 수출업체의 판매 급증이 기대된다는 발표에 2.63%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80%도 상승했고, 반면 일라이릴리는 3.55%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승인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 부족과 부작용이 재부각되면서 관련주들 다같이 부진한 모습 보였습니다.

특히 3대지수 중 나스닥이 가장 많이 오른 이유, 테슬라가 힘을 내어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4.9%대 상승으로 마감이 됐는데, 2025년 1분기에 필요한 승인을 받을 경우 중국과 유럽에서 완전 자율주행기술 FSD를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 리비안 등 다른 전기차 관련 종목들도 개별 이슈와 더불어 상승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현지시간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면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3배 이상 많은 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부진했습니다.

발표된 민간 고용 보고서 내용 보시면, 3년 반 만에 고용 열기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 9000명 증가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4만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7월 고용증가 폭도 12만 2000명에서 11만 천명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뜨거웠던 고용 시장이 상당히 둔화됐다는 뜻이죠.

전문가들은 이번 데이터가, 노동시장이 의심할 여지없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연준이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은 높아져 갑니다.

50bp 인하, 즉 빅컷 기대감은 현재 41%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줄고, 또 ISM서비스업지수가 지난달 발표된 수치보다 소폭 상승한, 51.5로 나오면서 경제가 고용으로 인한 경착륙 가능성보다 완만한 둔화를 시사한다고 평가하면서 달러 약세폭을 축소해 갔습니다.

고용에 대한 우려와 안도감이 뒤섞이면서 장중에 변동성을 키웠는데요.

아무래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부담스러운 심리가 그대로 드러난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채권 시장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입니다.

2년물은 3.74%대에 10년물은 3.72%대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유가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경제 대국들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급락하자, 산유국 모임인 오펙 플러스가 생산량 증가 계획을 연말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처럼 강세 재료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약세 이어지는데요.

WTI는 배럴당 69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2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과연 기다리는 고용보고서 발표 뒤 시장이 어떤 방향성을 보여줄지 함께 지켜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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