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 판사 "법정은 11월 대선 일정과 무관"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9.06 07:46
수정2024.09.06 07:47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사건의 담당 판사가 현지시간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한 11월 대선이 공판 일정을 잡는 데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워싱턴 D.C. 연방지법의 타냐 처트칸 판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의 공판 일정을 잡기 위한 심리에서 "선거 과정과 선거 시기는 여기(재판)서 중요하지 않다"며 "이 법정은 선거 일정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처트칸 판사는 '헛수고가 될 수 있다'며 향후 공판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이번 심리는 지난 7월 연방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광범위한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한 이후 검찰과 피고인 측이 처음 대면한 자리였습니다.
처트칸 판사는 검찰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면책 범위와 관련한 입장을 담은 설명 자료 등을 각각 오는 26일과 19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면책 관련 자료를 제출받으면 후속 절차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면책 특권 범위와 관련해 제출할 자료에 트럼프 전 대통령 공소장에 담기지 않은 새로운 정보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총 4차례 형사 기소를 당했으며,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회사 자료 허위 기재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유죄 평결까지 받았습니다.
뉴욕 법원에 계류중인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재판의 형량 선고는 예정대로 오는 18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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