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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추천에, 감정표현까지…삼성·LG IFA서 AI로봇 '대결'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9.06 07:15
수정2024.09.06 07:19

[현지시간 5일 삼성전자 부스 독일 베를린 시티 큐브에서 '볼리 쇼'를 진행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전시 공간에 인공지능(AI) 반려 로봇을 전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IFA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5일 전시 부스에서 볼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시연하는 '볼리 쇼'를 선보였습니다. 노란 공 모양의 볼리는 시연자를 졸졸 쫓아다니며 요구사항을 수행했습니다.

프로젝터를 갖춘 볼리는 시연자가 "베를린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추천하는 장소와 함께 관련 사진을 벽면에 제시했습니다.

실시간 전기요금과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도 제공해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를 돕습니다. 볼리에게 "에이미에게 전화 걸어 달라"고 하자, 볼리는 스피커폰처럼 통화를 연결한 채 이동하는 시연자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LG전자도 전시에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이동형 AI 홈 허브(코드명 Q9)를 전시했습니다. 이동형 AI 홈 허브는 스크린에 표현되는 눈으로 눈웃음을 짓거나 윙크하는 등 감정을 표현하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수면 모드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하자 이동형 AI 홈 허브는 불을 끈 다음 편안한 밤을 보내라며 인사도 건넸습니다. 시연자가 패드에 그림을 그리자 그림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하고, 책 표지를 인식해 줄거리를 읽어주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LG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이동형 AI 홈 허브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추후 정해질 예정입니다.

앞서 두 회사는 연초에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나란히 AI로봇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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