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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 계획 연기"…WTI 약세는 지속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9.06 05:48
수정2024.09.06 14:32

[앵커]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 8개국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TI는 오늘(6일)도 7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마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원유 감산 계획이 연장됐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현지시간 5일 "OPEC+ 8개국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OPEC+ 8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그리고 오만입니다.

8개 나라가 하루 22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감산을 11월 말까지 두 달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건데요.

OPEC은 "그 이후 월 단위로 감축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거나 필요에 따라 조정을 철회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 소식으로 하락하던 원유 가격이 좀 회복됐다고요?

[기자]

이런 소식에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현지시간 5일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19분경 10월 물 WTI 가격은 전일대비 1.33% 오른 70.12달러에 거래됐고요.

11월 물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21% 오른 배럴당 73.58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장 중 오름폭을 확대했지만 10월 물 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 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어제(5일)도 서부텍사스유가 70달러 밑으로 거래를 마감했는데 향후 유가 약세를 이어갈까요?

[기자]

현지시간 4일 10월 물 WTI는 배럴당 69.20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WTI가 70달러를 밑돈 건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OPEC의 증산연기 논의보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컸기 때문입니다.

산유국들은 배럴당 85에서 90달러 선에서 국제유가 방어를 희망하면서 증산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티그룹도 OPEC 플러스가 추가로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 수요 감소와 비 OPEC 국가의 공급 증가로 내년 평균 유가는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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