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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단짝' 폭스콘, 엔비디아 덕 '톡톡'...8월 매출 '쑥'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06 04:27
수정2024.09.06 10:37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8월 매출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5천483억 대만달러(약 22조 8천3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의 최대 공급업체인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AI가속기를 탑재한 서버를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공급하는 사업이 성장하면서 스마트폰 수요 침체를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난 달 이 회사는 올해 남은 기간동안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분기 연속 매출 감소가 반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부 투자자들은 AI 수요 증가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겼음에도 컨센서스 초과폭이 과거 분기보다 줄었고 이는 기록적인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GPU 플랫폼인 블랙웰의 예정된 생산일정을 확실히 함으로써 내년도 AI 서버 공급망의 성장 가능성은 명확해졌습니다.

올해 새로운 블랙웰 칩이 출시되기 전에도 혼하이, 콴타 등 주요 ODM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에 현재의 호퍼 플랫폼 칩을 탑재한 시스템 주문이 급증하면서 AI서버 판매가 3자리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스콘은 전 세계 AI 서버 시장의 4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폭스콘은 AI 기능이 추가된 모바일 기기 업그레이드 수요 등의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자사 제품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이 탑재 될 아이폰16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중국 정저우 공장의 인력을 대규모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이 연간 생산하는 스마트폰 2억3천만개의 약 84.8%가 중국에서 조립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폭스콘은 올해 나머지 기간 매출 증가를 예상했습니다.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하반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운영이 점차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서 폭스콘의 주가는 약 70%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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