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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처남 체포…특가법상 횡령 혐의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9.05 23:57
수정2024.09.06 10:42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처남 김 모 씨를 체포하고, 자택과 주거지를 오늘(5일) 추가 압수수색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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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오늘 낮 11시40분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사무실에서 체포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김씨가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에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 모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한 지 약 일주일 만입니다.

이번엔 김씨가 차명으로 개통해 휴대전화 여러 대를 사용해온 점을 감안해, 휴대전화들에 저장된 내용 중 피의사실 관련 전자정보가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앞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본인이 실지배 하는 20개 업체를 내세워 모두 42건에 걸쳐 총 616억원 대출을 실행한 가운데, 이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원은 특혜성 부당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한편, 김씨가 우리금융 내 다른 계열사에서도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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