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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활짝...증권사 순이익 1년전보다 70% 증가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05 18:53
수정2024.09.06 06:00


올해 2분기 증권사의 순이익이 작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4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60개 증권사 순이익은 1조 7천703억 원으로, 1년 전(1조 466억 원)보다 7천237억 원, 69.1%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하락세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자기매매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선 상대적으로 증시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7천349억 원, 29.3% 감소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수료 수익은 3조 2천21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06억 원 감소했습니다.

수탁수수료(+742억 원)와 자산관리 수수료(+634억 원)는 늘었지만, 기업금융(IB)부문 수수료가 1천165억 원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론 감소했습니다.

자기매매손익은 2조 9천70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천938억 원, 50.3% 증가했습니다.

주식관련 손익이 1천46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천657억 원 늘어나며 흑자전환했고, 채권관련 손익도 3조 2천956억 원으로 2조 2천784억 원, 224% 증가했습니다.

다만 파생관련 손익은 7천578억 원 감소로, 적자전환했습니다.

기타자산손익은 5천616억 원 전년 대비 2천724억 원 줄었고, 판매관리비는 3조 36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천363억 원 늘었습니다.

증권사 재무 현황을 보면 자산총액은 6월말 기준 734조 4천억 원, 부채는 646조 7천억 원, 자기자본은 87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은 채권보유액과 현금·예치금이 증가하면서 1분기 대비 1.6% 늘었고, 부채도 발행어음 등이 증가하며 1.6% 증가했습니다.

재무 건전성 지표와 관련해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759%로 1분기보다 30.5%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평균 레버리지(차입)비율은 646.2%로 모든 증권사가 레버리지 규제비율인 1천100% 이내를 충족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등 대형 증권사는 영업부문 전반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였으나,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PF에 편중된 사업구조 등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양극화되는 추세"라면서 "하반기엔 글로벌 불확실성과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 대내외 금융시장 잠재리크스가 상존하므로 증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선물회사 3곳의 2분기 순이익은 226억 1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2.9%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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