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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제재 임박…삼성·SK 영향은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9.05 17:49
수정2024.09.05 18:28

[앵커]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의 반독점 위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소환장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 납품으로 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한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미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자사 AI 칩을 이용하지 않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등 공급 업체를 바꾸지 못하도록 하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관련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미 법무부의 제재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9.5%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의 AI 칩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HBM을 납품하고 있는 SK하이닉스를 비롯, 계약 체결이 임박한 삼성전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엔비디아가 AI 반도체용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계속 성장을 하는 게 한국 기업에 유리하거든요. 생산라인 증설은 예상해서 하잖아요. (엔비디아가) 어려움에 직면을 한다면 (한국 기업이) 투자에 대해서 주저하겠죠.] 

다만,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약해지더라도 다른 기업들의 수요가 견조해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됩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엔비디아가 반독점법 규제를 받으면 AMD 등 다른 가속기 회사들이 기회를 가지기 때문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 사업 자체가 축소를 한다든지 이런 것은 벌어지지 않고…] 

삼성전자는 미국 AMD에 HBM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엔비디아 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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