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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만 주담대…하나·신한·농협은?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9.05 17:49
수정2024.09.05 18:28

[앵커] 

은행권이 잇달아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과 케이뱅크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에 대한 추가 규제에 나섭니다. 

박연신 기자, 자고 나면 대출이 막히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은행과 케이뱅크가 1주택자를 대상으로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는데요. 

시중 5대 은행 중에서는 우리에 이어 KB가 유주택자 대출중단에 나서면서 이제 신한과 하나은행이 남았습니다. 

NH농협은행은 2주택 이상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중단한 상태인데요. 

KB는 다만 이사나 갈아타기 등 실수요자를 위해 '기존보유주택 처분조건부 주담대'는 취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대출 한도도 줄이기로 했는데요. 

신용대출 최대 가능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케이뱅크도 오늘(5일)부터 아파트구입자금대출 취급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한편, 1주택자가 기존 주택 처분을 서약하면 대출을 허용하겠다고 고지했는데요. 

또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기간을 없애고, 내일(6일)부터는 생활안정자금 한도도 10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남은 은행들도 다음 주 금감원장과의 미팅 이후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4일) 금융당국이 실수요자 보호 방침을 밝혔는데. 

은행권이 규제를 재손질하고 있다고요? 

[기자]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어제(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실수요자 간담회 직후 은행권들이 규제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조건부 전세대출의 실수요자 피해를 감안해 예외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세부적인 조건을 다시 정하겠다고 밝혔고요. 

국민은행은 11월 1일부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다시 취급하기로 했는데요.

조만간 은행 간 통일된 조율 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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