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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대신 조기? 조기도 30% 뛰었다…수산물도 꿈틀

SBS Biz 최윤하
입력2024.09.05 17:49
수정2024.09.05 18:42

[앵커] 

추석연휴가 다음 주말,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또, 물가 인상 소식입니다. 

채소와 과일 급등세는 한풀 꺾였는데, 이번엔 수산물이 걱정입니다. 

비싼 굴비 대신 조기로 눈높이를 낮춰야 하나 했는데 조기마저 만만치 않습니다. 

최윤하 기자가 명절을 앞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가봤습니다. 

[기자] 

명절이 대목인 건 옛말입니다. 

[신동윤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굴비가 덜 잡힌 것도 있는데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 평균적으로 600~700개씩은 나갔었는데, 올해는 절반 수준밖에 안 돼요.] 

[전혜민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저희 단골들도 (조기를) 주문하셨는데 못 맞춰드렸던 것 같아요 올해. 크기가 크지도 않고 그래서 선물을 그냥 전복으로 바꾸신 분들도 있고] 

얇아진 지갑에 조금이라도 저렴할까 수산시장까지 발걸음 했던 소비자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집니다. 

[김명희 / 경기 성남시 : 갈치 (선물로) 사다 드리면 좋아할 것 같아요. 엄청 비싼 편인데, 생각보다 양이 그렇게 넉넉한 것 같진 않아서.] 

굴빗값은 1년 전보다 37% 뛰었습니다. 

한 마리에 2800원, 20개 한 두름이면 5만 5천 원이 넘습니다. 

참조기도 30% 비싸졌고 제철을 맞은 자연산 전어도 2배 물오징어도 13%, 수요가 급증한 김값 고공행진도 계속입니다. 

기후변화로 수온이 오르면서 어획량이 갈수록 급감하고 있는 영향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일반적으로 가을부터 갈치를 어획해 냉동 비축 진행하는데 기존 비축 물량도 어느 정도 소진됨에 따라 수입산 물량도 추가 운영 예정입니다.] 

정부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을 통해 수산물 비축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더 풀었지만 추석 물가안정을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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