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달려간 최태원 회장 "경제계 '메달' 따올 수 있게 지원해달라"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9.05 16:58
수정2024.09.05 18:58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이 5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예방해 인사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오늘(5일) 국회를 찾아 여야 4당 대표를 예방하고 기업활동 규제 완화 필요성과 국회 차원의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 국회를 찾아 한 대표와 이 대표 그리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잇달아 예방했습니다.
최 회장은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히고'라는 (당의) 문구처럼, 경제계에서도 가능한 한 많은 차이를 좁히고 기회를 넓혀서 좋은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고, 국회에서도 힘을 보태주시면 더 강한 팀이 된다. 올림픽 선수처럼 국가대항전에서 메달을 따올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최 회장과 만난 한 대표는 산업계 지원을 위해 '반도체 특별법' 등 초당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대표는 "결국 대한민국은 상공인들이 여기까지 만들어 낸 나라"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우상향 성장을 추구하는 정치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치는 상공인들의 창의성이 발휘되고, 세계 속에서 성공하는 걸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과 같은 나라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 특별법 같은 정부와 초당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정책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최 회장은 한 대표와의 만남 이후 곧바로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예방하고 다시 한 번 국회 차원에서의 입법 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 대표와의 자리에서 "최근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훈훈한 순풍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활동에 더 도움 되는 많은 법안과 지원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두 분의 주요 관심사가 에너지 문제"라며 "이 대표는 에너지 고속도로와 관련해 깊은 고민 하고 있다고 말했고, 최 회장도 에너지 문제 해결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것에 공감해 정부나 국회, 정치가 좋은 입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조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최 회장은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국가 직접 보조금이 있었으면 한다"며 "규제 완화 정책에 있어 조금 더 큰 규모에 해당하는 '매가 샌드박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모두 반도체, AI, 전력망 확충 등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만큼 경제계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며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한상의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국회와의 소통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6월3일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을 열어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100여명을 만났고, 8월23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현안·애로를 건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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