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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못 받는데 집을 어떻게 사요'…아파트 한풀 꺾였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9.05 14:46
수정2024.09.05 15:33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주춤해졌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때문일까요? 

윤지혜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2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2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만 3주 전부터 상승폭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성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55% 올랐는데, 이번주는 0.43% 상승해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 단지에 대한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만, 대출 여건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단기적으로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 등이 겹치며 상대적으로 매물 소진 속도가 느려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14%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앵커] 

대출 규제를 앞두고 거래와 상승세가 주춤한 건가요? 

[기자] 

가계부채 관리와 대출 규제가 시행되기 전 지난주와 이번주 공인중개업소, 은행 창구에는 대출 관련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지만 아파트 거래에 대해 당장 결정을 미루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 전세가격은 0.15% 오르며 상승폭을 축소했습니다. 

전세가격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오른 탓에 상승폭이 주춤해졌지만 일부 선호 단지의 경우 여전히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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