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10일 은행장 만나 '실수요 대출 정책' 논의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9.05 14:06
수정2024.09.05 14:1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예고한대로 가계대출 실수요자 보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시중은행장들과 만납니다.
오늘(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는 10일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과 가계대출 관련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어제(4일) 이 원장은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을 마친 뒤, 추석 전 은행장 간담회를 갖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은행장 간담회에선 갭투자 방지 등 대출관리 강화를 이어나가면서도 실수요자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한도와 만기를 축소하고 1주택자의 수도권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를 쏟아내고 있는데, 대출 실수요자 피해가 커진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이 원장은 "1주택자라도 자녀 결혼 목적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따라 투기 목적이 아닌 경우가 있을텐데 기계적이고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또 은행들마다 제각각인 대출 정책의 조율도 예상됩니다.
이 원장은 "은행에서도 예측 못한 가계대출 급증 추이를 막기 위해 조금 들쭉날쭉한 상품 정책들이 막 나오고 있다"며 "저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하기는 어렵지만 은행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기준을 맞춰야 소비자들도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오는 6일에는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실무협의회'가 운영에 들어갑니다.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과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모여 킥오프 회의를 갖는데, 이 자리에서도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출 규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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