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무신사 행사 참여하면 알지?"…CJ올리브영 공정위 제소 검토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9.05 11:23
수정2024.09.05 16:19

[앵커]

K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 간의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뷰티로 영역을 확장하자 뷰티 강자 CJ올리브영이 갑질 성격의 견제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무신사가 CJ올리브영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고요?

[기자]

무신사는 CJ올리브영을 업무방해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이 일부 업체에 내일(6일)부터 예정된 무신사의 대규모 뷰티 행사에 참여하지 말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겁니다.

무신사는 행사 직전 10% 이상의 중소 브랜드가 돌연 참여를 취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중소업체는, CJ올리브영이 행사 독점을 강요하는 '갑질'을 했다며 어제(4일) 공정위에 신고 접수를 했는데요.

의혹이 사실이라면 중소 브랜드에 대한 갑질은 물론, 무신사에 대해선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앵커]

CJ올리브영 얼마 전에도 비슷한 사안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지난해말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9억여 원과 법인고발 처분을 받았는데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부 중소업체들에게 경쟁사에는 납품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등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혐의입니다.

경쟁사들은 GS리테일의 랄라블라와 롯데 롭스로 실적 부진에 지금은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당시 CJ올리브영은 자정을 약속했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비슷한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CJ올리브영은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서울 중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일요일서 평일로 변경
출구 안 보이는 '면세점 부진'…신세계디에프, 첫 희망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