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연 2천만명 오가게…제주 제2공항 '활주로' 섰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9.05 11:23
수정2024.09.05 11:50

[앵커] 

정부가 제주도에 두 번째 공항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포화 상태로, 1분 30초에 한 번씩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상황인데,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문세영 기자, 제주 2공항, 그간 거론은 많이 됐는데 사업의 기본계획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내일(6일) 고시하고,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1만㎡ 면적으로 조성되고, 주요 시설은 활주로 1본,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센터, 교통센터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사업은 두 단계를 거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총사업비는 5조 4천500억 원이고, 최근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사업 예산은 올해 173억 원보다 37%가량 오른 236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앵커] 

2공항이 들어서면 여객 수요가 어떻게 분산될까요? 

[기자] 

제주 전체 여객은 4천만 명이 넘고, 모두가 제주국제공항으로 오가는 상황입니다. 

공항 한 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정부 판단인데요. 

국토부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은 1년에 1천690만 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2단계 확장 사업도 진행되면 연 2천만 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인데요.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와 협의해야 하고, 협의 내용에 대해선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합니다. 

그만큼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 제주도민의 절반은 환경이나 보상 문제 등을 이유로 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문세영다른기사
코스피 2520선 등락…기관 3200억원 매도
"나이든 우린, 어떡하라고"…자고나면 사라지는 은행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