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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너마저'…추석 앞두고 굴비·김 30% 넘게 올라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9.05 11:23
수정2024.09.05 11:39

[앵커] 

이렇게 지갑은 얇아졌는데, 곧 돌아올 명절이 부담이라 시는 분들 많습니다. 

채솟값에 이어서 주요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인데요.

올 추석 차례상에는 조기, 굴비 올리기가 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지혜 기자, 요즘 조기, 굴비 얼마나 하나요?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냉동 참조기 1마리의 소매가격은 어제 기준 1천75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30% 높은 수준입니다. 

굴비도 마리당 2천763원으로, 37% 이상 올랐습니다. 

남획으로 개체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기후변화로 조업이 어려워져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 가격도 오름세인데요.

연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은 장당 135원으로 올랐습니다. 

1년 전보다 38%, 평년과 비교하면 49% 오른 수준입니다. 

냉장 물오징어 가격도 마리당 5천159원으로 지난해 보다 10% 넘게 올랐는데, 이 역시 수온변화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 수산물 1만 2천560톤을 시장에 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올해도 차례상 비용, 만만치 않겠군요? 

[기자] 

통계로 보면 지난해보다 나아지기는 했습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 2천500원, 대형마트는 39만 4천16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2%가량 줄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금(金) 사과'로 불릴 정도로 뛰었던 사과 가격이 많이 내렸고 햅쌀과 공산품,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산물값이 올랐고 장마 이후 폭염으로 채솟값도 작년보다 오른 만큼 소비자 체감상 지난해 보다 부담이 줄었다고 느끼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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