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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국민 지갑…2년 9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9.05 11:23
수정2024.09.05 13:25

[앵커] 

우리나라의 살림살이 소식들 연달아 전하겠습니다. 

여전히 불안한 물가 상황 속에서 우리 국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보여 주는 지표인 실질 국민총소득, GNI가 2분기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9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황인표 기자, 자세한 지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559조 5000억 원으로 1분기 567조 5000억 원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지난 2021년 3분기 - 1.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한은은 "원유 등 수입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무역손실이 5조 3천억 원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2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지난번 속보치와 같은 -0.2%로 나타났습니다. 

민간소비 부진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2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건설투자 -0.3%p, 설비투자 -0.1%p·민간 소비도 -0.1%p 등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앵커] 

하반기 전망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앞서 한은은 지난 8월 금통위 직후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2.4%로 낮췄는데요. 

한은은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최근 기업실적도 좋다"며 "가계의 경우 물가상승률 둔화로 실질소득이 개선되는 등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소매 판매 자체는 부진했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웃돌고 있고 서비스 생산지수도 두 달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며 "내수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연간 성장률 2.4%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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