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1 전담책임관 둔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9.05 10:55
수정2024.09.05 11:06
[권역응급의료센터 지나치는 환자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이탈 여파로 전국병원의 응급실 위기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4백여 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하고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별 1대1 응급의료기관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특이사항 발생 시 적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 이어지는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준비해온 응급의료대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꼼꼼히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응급의료기관에서 단축 운영 사례가 발생하는 등 응급의료에 관한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지자체, 의료기관이 힘을 합해 노력하고 있어 우리는 이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차관은 "현재 응급의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기존 의료체계에서도 있었던 문제로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가 의료 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 개혁 1차 실행 방안과 향후 5년간 국가 재정 10조원,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재정계획을 발표했고, 부족한 부분은 의료계 및 이해관계자 의견을 경청하며 보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의협과 전공의도 의료개혁 특위에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에 조속히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의료계가 2026년도 의대정원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논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백만원인데 0 하나를 더'…착오송금 되돌려준다는데
- 2."돌반지 팔까요? 말까요?…금 한돈 54만원 돌파
- 3.65세가 노인?…75세로 상향 추진
- 4.[단독] 중도금 300억 '날치기' 막을 장치 없었다
- 5.자동차세 아끼세요…1월에 한 번에 내면 5% 할인
- 6.황금연휴로 내수 살린다?…"해외로 갑니다"
- 7.'김에 밥 싸먹기도 부담되네'…마른김 1장 값이 '무려'
- 8."안 살 거면 나가"…美스타벅스 결심, 한국은?
- 9.설 임시공휴일 27일 아닌 31일?…며느리들 폭풍 공감?
- 10."입주 앞두고 웬 날벼락"…중견 건설사 줄도산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