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국제유가, 내년에 5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9.05 10:20
수정2024.09.05 10:20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내년 50달러 부근의 국제유가를 점쳤습니다.
씨티그룹은 현지시간 4일 메모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에 실패하면 내년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60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함께 비OPEC 산유국들의 공급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60달러대로 내려가면 자금 유출 등으로 인해 배럴당 5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씨티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일시적인 유가 상승세가 목격되지만, 그 강도가 이전보다 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씨티는 "이제는 지정학적 긴장이 곧바로 공급 차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글로벌 시장참가자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스라엘-가자지구 관련한 주요 뉴스들이 유가를 끌어올린다면, 매도 기회일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OPEC+는 현재 유가 수준과 감산 계획을 재고하는 실정입니다. 유가 부진에도 OPEC+가 적정 수준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72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9달러 내외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백만원인데 0 하나를 더'…착오송금 되돌려준다는데
- 2."돌반지 팔까요? 말까요?…금 한돈 54만원 돌파
- 3.65세가 노인?…75세로 상향 추진
- 4.[단독] 중도금 300억 '날치기' 막을 장치 없었다
- 5.자동차세 아끼세요…1월에 한 번에 내면 5% 할인
- 6.황금연휴로 내수 살린다?…"해외로 갑니다"
- 7.'김에 밥 싸먹기도 부담되네'…마른김 1장 값이 '무려'
- 8."안 살 거면 나가"…美스타벅스 결심, 한국은?
- 9.설 임시공휴일 27일 아닌 31일?…며느리들 폭풍 공감?
- 10."입주 앞두고 웬 날벼락"…중견 건설사 줄도산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