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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경기침체로 흔들리는 시장에…대표 경기 방어주 주목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9.05 07:53
수정2024.09.05 08:1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급락한 어제(4일) 장을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경기침체 이야기가 하루 이틀 나온 것도 아닌데, 시장의 논리가 어딘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실적 시즌 전까지는 이렇게 거시적인 이슈에 시장이 움직일텐데, 일단 어느 정도 진정된 시장 분위기 짚어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어제의 하락을 딛고 반등하고자 하는 모습 보였지만 다우를 제외하곤 실패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9% 오른 반면, S&P500은 0.16%, 어제 낙폭이 가장 컸던 나스닥도 0.30% 하락 마감했습니다.

참고로 러셀 2000지수도 약보합으로 마감됐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애플은 0.86%, 마이크로소프트는 0.13% 하락했고, 어제 10% 가까이 급락 나왔던 엔비디아, 반독점 관련 정부의 소환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추가 하락을 이어갑니다.

장중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변동성은 컸습니다만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반도체주들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AMD, 퀄컴, 브로드컴 등은 상승으로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5% 상승으로 마감됐습니다.

이어서 구글은 0.50%, 아마존은 1.66% 하락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19% 소폭 상승했고, 대형기술주 중에서는 테슬라의 반등이 가장 크게 나왔습니다.

4%대 상승으로 마무리됐는데요,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강세 보이자 리비안, 니오 등 다른 전기차 기업들도 함께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체 섹터 중에서는 유틸리티 섹터가 가장 강했고, 반면 에너지 관련주들 흐름이 가장 부진했습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이 주저앉았던 만큼, 필수 소비재나 유틸리티 등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고용 관련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데요.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 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건수는 767만 3천 건으로, 전월 수치보다 줄어들었고, 시장 예상치도 크게 하회했습니다.

두 달째 800만 건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고요.

채용 건수는 2021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노동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요.

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도, 전월보다 23만 8000건 늘어났습니다.

구인건수가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반대로 해고는 늘어나는 등 미국의 고용 시장 둔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 둔화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만큼 급격한 둔화는 아니라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시장도 그 점에서 어제보단 안심하는 분위기였고요.

하지만 노동시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빅컷 기대감은 더 커져갑니다.

30%대에서 약 45%대까지 올라온 모습입니다.

한편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서, 고용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했지만, 일부 회사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채용을 더 선택적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대체로 예견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시장과 함께 눈여겨볼 부분, 바로 국채 금리인데요.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국채금리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10년물은 3.75%대, 2년물은 3.76%까지 떨어졌는데요.

오전 한때 2년여간 지속됐던 장단기물 역전 현상이 해소되기도 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 이어갑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2달러에, WTI는 7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69달러 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우려를 이길 종목들에 관심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 데이터에 따라 수급 영향 많이 받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하나의 점이 아닌 선으로 본다면 투자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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