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기료 지방보다 더 낸다?...실화냐?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9.05 07:00
수정2024.09.05 07:34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시행될 경우 수도권 제조업 전체의 연간 전력 비용 부담이 1조4천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오늘(5일) 발표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업종별 파급효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시행되면 수도권 제조업의 연간 전력 비용 부담은 최소 8천억원에서 최대 1조4천억원 증가합니다.
지역별 차등 요금제는 지방자치단체별 전력 자급률에 따라 전기요금이 달라지는 제도입니다. 전력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한경협은 지역별 전력 도매 가격 차등화에 따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력 도매가 격차가 kWh(킬로와트시)당 19∼34원 발생한다는 선행연구에 기반해 이러한 추정치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 도매가 증감이 소매가에 전가되는 정도를 최소 20%, 최대 100%로 구분해 수도권 제조업계가 부담할 최종 전력 비용 증가액을 산정했습니다.
전력 도매가는 한국전력이 발전사업자로부터 구매하는 비용이며, 전력 소매가는 최종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분석 결과, 제조업으로 분류되는 25개 업종의 평균 전력 비용 증가 폭은 550억원이었으며, 그중에서도 전자·통신 업종의 전력 비용 증가 폭이 최대 6천억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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