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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고용 둔화 데이터 확인에 혼조세 마감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9.05 06:43
수정2024.09.05 07:12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어제(4일)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장중 반등 시도에 나섰지만,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간밤 미국 노동 시장의 둔화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뉴욕증시는 여전히 침체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 홀로 0.09% 소폭 오른 반면에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6%, 0.3%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오늘(5일)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1.66% 내렸고요.

나머지 기업들도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는 그래도 상황이 조금 나은데요.

테슬라는 4.18% 급등했고요.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그밖에 메타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금 시장의 시선은 모두 이번주 금요일에 공개될 고용지표에 쏠려 있는데요.

이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는 졸트 보고서에서 고용 시장 둔화의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일단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3천 건으로 전월치와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고요.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해고 건수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왔는데요 해고는 176만 2천건으로 집계되면서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는 1.1건으로 나와 팬데믹 이전 수준이었던 1.2건을 하회했는데요.

이를 보면 노동 시장이 확연히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런 가운데 미국 내에서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는 지역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내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는 직전 보고서 때의 5개 지역보다 4곳이나 늘어난 것이죠.

또 노동 시장과 관련해 연준은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에 대해 연준은 고용주들이 수요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이유로 고용에 더 신중했고 인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노동 시장 열기가 식다보니 기업들의 임금 상승 압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요.

인플레이션도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지표를 보고 시장은 더욱더 빅 컷 가능성을 크게 점쳤습니다.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어제보다 7%p 더 늘어나 이제 45%에 달한 상황이고요.

12월까지 100bp 인하할 확률도 현재 거의 90%에 육박합니다.

이제 내일(6일) 밤에 나올 고용 보고서에 따라 인하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용 보고서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졸트 보고서 발표 이후 빅 컷 가능성이 커지자 급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8%p, 2년물 국채금리는 0.12%p 떨어져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오펙플러스에서 자발적 증산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이를 압도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9달러, 72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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