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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둔화·정체 지역↑…"인플레 2%까지 금리인하 못 미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9.05 05:53
수정2024.09.05 06:18

[앵커]

미국 내에서 경제활동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지역이 늘어났다는 미 연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달성까지 금리인하를 미룰 수 없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왔는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미국 경제활동 수준이 이전과 같거나 둔화된 지역이 늘어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은 8월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 중 9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7월 중순 나온 직전 보고서 때의 5개 지역보다 4곳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나머지 3개 지역에선 소폭 성장세가 확인된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연준은 "고용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정적(steady)이었으나, 기업들이 필요한 직책만 채우고, 근무 시간과 교대 근무를 줄이거나, 자연 감소를 통해 전체 고용 수준을 낮추었다는 일부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금리인하와 관련한 연은 총재 발언이 나왔어요?

[기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 2%를 상회하고 있지만,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실제 2%로 떨어질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를 미룰 수 없다"면서 "그러다 노동시장이 붕괴돼 불필요한 고통과 괴로움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이달 열리는 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는데요.

다만 이번에 보스틱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 됐고, 시장에서는 인하 폭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최소 0.25% 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0.25% p 인하할 확률을 55%, 0.5% p 내릴 확률은 45%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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