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릿고개'...볼보, 2030년 전기차 전환 계획 철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05 04:24
수정2024.09.05 04:24
중국 지리 자동차 산하의 스웨덴 자동차 업체 볼보가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CNBC에 따르면 볼보 최고경영자(CEO) 짐 로완은 이날 시장 여건이 달라졌다면서 2030년 전기차만 생산하기로 했던 계획을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완 CEO는 이날 새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전기차 충전소 부족 속에 소비자들이 순수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는 순수 전기차 업체로 전환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시장, 인프라, 고객이 인식이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년을 더 늦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보는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완전하게 전기차로 갈아타겠다고 선언한 업체인 만큼 순수 전기차 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은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길어지는 수요 둔화에 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들은 일제히 투자 브레이크를 밟고 있습니다.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전기차 계획을 대폭 축소하고 내연기관으로 유턴을 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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