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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 총재 "인플레 2% 때까지 금리인하 미룰 수 없어"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9.05 04:21
수정2024.09.05 04:21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 시점이 임박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현지시간 4일 애틀랜타 연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 2%를 상회하고 있으나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이유로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며 매파 성향을 보여온 보스틱 총재는 노동시장 약화 조짐이 늘면서 연준 책무의 중심축이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고용으로 옮겨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실제 2%로 떨어질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를 미룰 수 없다"면서 "그러다 노동시장이 붕괴돼 불필요한 고통과 괴로움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르며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습니다. 근원 PCE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최소 25bp(1=0.01%)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9월 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연준이 이달 중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첫 금리 인하 조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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