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리 정보기관도 모르게 한 것이 성공 비결"…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9.04 18:04
수정2024.09.04 18:3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러시아가 평화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압박하기 위해 최근 차지한 러시아 영토를 무기한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기습해 차지한 영토에 대해 "지금은 그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우리는 사실 그들의 땅이 필요 없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삶의 방식을 그곳으로 가져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달 6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로 진격한 뒤 한 달 가까이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 영토 약 1천300㎢를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연 기자회견에서도 종전을 위한 청사진을 미국에 전달하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급습과 같은 군사적 전략도 청사진에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이 작전에 대해 아는 사람의 범위를 최대한 줄였다"며 우크라이나 정보기관도 이를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자들은 쿠르스크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기습 이후 평화 협상은 이미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한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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