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80조 증발…국장, 호재엔 '둔감; 악재엔 '민감'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04 17:50
수정2024.09.04 19:19
국내 증시를 파랗게 질리게 한 검은 월요일 이후 한 달 만에 코스피가 재차 급락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최근 악재성 정보에 대한 민감도가 특히 높아진 상황인데요. 계속해서 김동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4일) 국내 증시 시총 얼마나 줄었나요?
지난달 역사에 남은 폭락장을 힘겹게 극복하는 듯했던 국내 증시가 또 3% 넘게 미끄러졌습니다.
오늘 급락으로 사라진 시가총액만 80조 원에 달하는데요.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증시 하락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 지난번(8월)과 비슷하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왔고, 특히 나스닥 지수가 많이 떨어지면서 삼성이나 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좀 크게 영향을 받았고요.]
여기에 더해 금융투자소득세나 횡령·배임 등 부정적인 이슈로 투자자 민감도가 한껏 높아진 상황이기도 합니다.
조그마한 악재에도 화들짝 반응해 유독 낙폭이 크다는 해석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당분간 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일본 금리 인상에 따른 청산 우려와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 두 악재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입니다.
실업률이 예상을 깨고 더 높게 나온다면,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경기는 본격적으로 둔화되는구나 이렇게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8월 초처럼 V자로 올라가긴 힘들 것 같고,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매물을 소화하게 되겠죠.]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외국인 동향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동안 올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지난달과 이달 들어 4조 가까이 팔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건데요.
미국발 악재에 더해 금투세 등 대내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과감한 투자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당분간 머니마켓펀드 등으로 투자자금을 잠시 돌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김동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지난달 역사에 남은 폭락장을 힘겹게 극복하는 듯했던 국내 증시가 또 3% 넘게 미끄러졌습니다.
오늘 급락으로 사라진 시가총액만 80조 원에 달하는데요.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증시 하락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 지난번(8월)과 비슷하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왔고, 특히 나스닥 지수가 많이 떨어지면서 삼성이나 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좀 크게 영향을 받았고요.]
여기에 더해 금융투자소득세나 횡령·배임 등 부정적인 이슈로 투자자 민감도가 한껏 높아진 상황이기도 합니다.
조그마한 악재에도 화들짝 반응해 유독 낙폭이 크다는 해석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당분간 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일본 금리 인상에 따른 청산 우려와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 두 악재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입니다.
실업률이 예상을 깨고 더 높게 나온다면,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경기는 본격적으로 둔화되는구나 이렇게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8월 초처럼 V자로 올라가긴 힘들 것 같고,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매물을 소화하게 되겠죠.]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외국인 동향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동안 올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지난달과 이달 들어 4조 가까이 팔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건데요.
미국발 악재에 더해 금투세 등 대내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과감한 투자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당분간 머니마켓펀드 등으로 투자자금을 잠시 돌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김동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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