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NH아문디운용과 사옥 매각 협상 결렬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04 17:17
수정2024.09.04 17:17
대신증권이 NH아문디자산운용과 진행해 온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소재 본사 사옥인 대신343 빌딩 매각 관련 협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초대형 IB(투자은행) 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사 사옥 매각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이지스자산운용과 매각을 추진하다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계약 기간이 만료된 바 있습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당초 지난 6월까지 진행하려던 협의가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논의를 중단하게 됐다"며 "대신343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있어 다른 매수자를 찾아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신증권의 본사 사옥이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에 자리 잡고 있고, 프라임 오피스 중 자산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016년 말 준공된 신축 오피스로 지하 6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3369㎡ 규모로 2·3호선 을지로 3가역과 이어져 있고 남산 1호터널과 1km 정도 떨어져 강남 접근성도 용이한 편입니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기자본 3조 원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지난 6월 말 자기자본 규모는 3조1천122억 원으로 기준은 넘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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