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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바웬디 교수 "삼성, 디스플레이 응용 분야 늘어날 것"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9.04 14:30
수정2024.09.04 16:28


지난해 양자점(퀀텀닷)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모운지 바웬디 교수가 "퀀텀닷이 삼성의 기술력과 만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바이오이미징, 광센서 등 다양한 응용 기술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바웬디 교수가 오늘(4일) 자사 기흥캠퍼스에서 '양자 마법과 양자점 기술: 나노 세계로의 여정을 여는 합성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 교수를 초대해 퀀텀닷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 것입니다.

퀀텀닷은 아주 작은 나노 크기의 금속·반도체 결정으로 전압을 가하면 자연색에 가까운 다양한 빛을 내는 성질이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바웬디 교수는 퀀텀닷을 발견하고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바웬디 교수는 나노 입자의 크기를 정밀하게 조절, 퀀텀닷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세미나를 마치고 "과학계와 긴밀한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QD-OLED 디스플레이를 소비자에게 선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을 패널에 내재화한 QD-OLED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으며 현재 프리미엄 TV·모니터 제품에 QD-OLED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제품인 3세대 QD-OLED에는 진화된 패널 구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빨강·초록·파랑 각각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가 현존하는 OLED TV 중 가장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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