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반독점당국, 미국·프랑스 이의신청에 '한수원 원전 수주' 관련 조사 착수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9.04 14:08
수정2024.09.04 14:11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연합뉴스)]
체코 반독점당국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대한 미국과 프랑스의 이의신청에 관련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고 현지시각 3일 밝혔습니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성명을 내고 지난주 원전 건설 입찰 절차에 대한 미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이의 신청을 받았다며, 관련 행정 절차가 시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사안의 복잡성으로 인해 이번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자국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습니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지난달 말 체코 정부의 결정에 항의, UOHS에 진정을 냈습니다.
UOHS에 따르면 EDF는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체코전력공사(CEZ)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새롭게 입찰 평가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으며, 자사의 허락 없이 해당 기술을 제3자가 사용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체코 정부와 CEZ는 내년 3월까지 한수원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계약을 체결, 2036년까지는 첫 원자로를 건설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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