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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경제·무역 협력 강화"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9.04 13:23
수정2024.09.04 13:45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윤 대통령,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및 경제, 과학·교육 및 인적 교류, 국방 및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4일) 오전 럭슨 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입니다.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오랜 협력관계에서 비롯된 긴밀한 유대를 인식하면서 무역 및 경제와 과학·교육 및 인적 교류, 국방 및 안보, 지역 및 국제 등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2006년 합의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우선 양국은 지난 10년간 쌍방향 무역이 약 두 배 증가했고, 향후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어 두 나라가 상호 번영을 증진하고 무역 및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례적인 양자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고, 국제 및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외교부 정책협의회·경제공동위 등 고위급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고려해 양자 무역과 투자를 증진시키기 위해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고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과학·교육 및 인적교류와 관련해서는 우주가 가진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육성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자연재해 대응에 있어 정보공유와 협력 증진을 위한 협력각서 협상 가능성을 포함한 국가재난관리리관 사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밖에 다양한 장학금 이니셔티브를 통해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 양국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지속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공감했습니다.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의 유엔 제재 회피에 대한 감시·보고와 유엔군사령부에 대한 뉴질랜드의 기여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협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역 및 국제 분야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외교부 정책협의회와 경제공동위 등을 통한 고위급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탄소 시장 활용을 포함해 각자의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가능한 협력 분야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북한의 지속적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 비핵화 촉구와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뉴질랜드 측은 비핵화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 목표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해 "럭슨 총리 취임 후 최초의 방한이자 뉴질랜드 총리의 9년 만의 양자 방한"이라며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역내,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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