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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몰빵 서학개미들 울상…애플·메타 투자자 '방긋'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9.04 11:25
수정2024.09.04 15:17

[앵커]

미국의 대표 기술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슬기 기자, 투자자마다 수익률 격차가 꽤 컸다고요?

[기자]

미국 대형 기술주를 대표하는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 M7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다름아닌 메타와 애플로 조사됐습니다.

키움증권이 지난달 30일 자사 고객이 매수한 M7 종목들의 평균매수단가를 토대로 최근 종가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메타가 59%로 1위였고 애플이 51%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메타와 애플의 평균매수단가는 300달러 초반과 150달러 부근으로 파악됐는데요.

두 종목의 지난달 30일 종가 521.31달러, 229달러와 매수가를 비교하면 주가가 낮았을 때부터 투자해 이같이 높은 수익을 거둔 걸로 풀이됩니다.

이들 종목의 수익권 비중을 보면 각각 97.7%, 98.9%로 집계돼 대부분 수익권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집계한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수익률은 각각 15에서 30%, 수익을 낸 투자자 비중은 82에서 85%였습니다.

[앵커]

엔비디아 투자자들은 얼마나 수익을 냈죠?

[기자]

엔비디아의 평균매수단가는 85달러였고, 수익률은 40%대 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가 올 들어 150% 가까이 폭등한 것에 비하면 서학개미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입니다.

테슬라는 최근 주가가 평균매수단가 217달러보다 낮아 M7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손실 투자자 비중이 34%, 테슬라는 무려 48.9%에 달했습니다.

이밖에도 미국 ICE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인 SOXS와 SQQQ는 투자자의 94~95%가 손실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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