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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이어 반도체주 줄줄이 급락…저가매수 기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9.04 05:49
수정2024.09.04 07:21

[앵커]

급락한 지표에 노동절 연휴를 끝내고 온 뉴욕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가 줄줄이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10% 가까이 떨어졌네요?

[기자]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9.53% 하락했습니다.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떨어졌습니다.

이외 브로드컴, AMD, 퀄컴도 6%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넘게 빠졌습니다.

[앵커]

앞서 확인한 것처럼 제조업 지표가 우려를 키웠는데, 문제는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요?

[기자]

노동절 연휴가 끝난 후 경기둔화 지표가 나오면서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은 탓인데요.

이처럼 경기 침체 전망이 확산되면서 빅테크들이 서버 투자를 줄이고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머피 & 실베스트 웰스 매니지먼트 폴 놀테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초조함이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치주를 향한 로테이션이 약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엔비디아와 AI 주식은 시장의 별과 같은 존재였고, 당분간 한발 물러서는 것도 놀랍지 않다며 모든 지출에 대한 투자 수익률(ROI)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대표는 앞으로 8주간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가 매수를 권고했는데요.

톰 리는 CNBC와 인터뷰에서 S&P500이 7~10%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연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는 9월을 기점으로 두 달 정도 증시가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연준의 금리 인하, 11월 대통령선거, 의회 중간 선거 등 각종 변수들까지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요인들로 증시가 고전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앵커]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는데 주가가 더 떨어질만한 악재까지 나왔네요?

[기자]

반독점 수사를 받기 때문인데요.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반독점 당국은 엔비디아가 고객사들이 다른 공급업체로 전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봤습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고객사들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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