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텔, 차세대 AI칩 공식 출시..."위탁생산 삼성·TSMC 등 다양하게 검토"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04 04:11
수정2024.09.04 05:51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인텔이 새로운 인공지능(AI) PC용 칩 '루나레이크'를 공식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 출시 행사를 열고 새 칩의 성능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성능 발표를 맡은 로버트 할록 인텔 클라이언트 AI 및 기술 마케팅 총괄에 따르면 새 칩은 전작보다 AI 성능을 평균 58% 더 개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AI 노이즈 저감 기능은 94% 이상, 화질 개선 기능은 1천843% 이상 개선됐습니다.
인텔은 루나레이크의 성능을 퀄컴, AMD 등 경쟁사와 직접 비교하며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칩을 제외한 같은 조건에서 PC 성능 테스트 지표인 UL 프로키온 오피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루나레이크는 퀄컴의 X1E-78-100보다 배터리가 4.5 시간 더 오래갔고 AMD HX 370보다는 3.9 시간 더 오래갔다고 할록 총괄은 설명했습니다.
게이밍 분야에서는 퀄컴 칩에 비해 구동되는 게임이 120개 이상으로 더 많았고, AMD HX 370에 비해 초당 프레임 속도가 평균 16% 더 빨랐습니다.
새 칩은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델테크놀로지스, HP, 레노버, LG, MSI 등 20개 이상 국내외 PC 제조사에서 출시할 80여종 이상의 소비자용 PC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들 PC는 오늘부터 사전 주문을 받은 후 이달 24일 출시되며, 인텔 vPro 플랫폼 기반 기업용 시스템은 내년 초 출시 예정입니다.
또 루나레이크를 탑재하고 최신 버전의 윈도우에서 구동되는 모든 PC는 11월 중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Copilot+) PC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차세대 칩 위탁생산과 관련해 이날 출시한 AI 칩 신제품 루나레이크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에 맡겼는데, 향후 칩별 위탁생산 다양화 방안을 검토해 삼성도 인텔 칩을 제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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