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억 어디서 구하나"…잔금대출도 막혔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9.03 17:50
수정2024.09.03 18:39
[앵커]
이런 가운데 아파트 잔금대출을 중단한 은행까지 나왔습니다.
입주를 앞둔 이들 대출길까지 갑자기 막히면서 실수요자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천 세대가 넘는 경기도의 한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20일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얼마 전 협약을 맺은 시중은행으로부터 조합원 대상 입주잔금대출이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A 씨 / 예비 입주민 : 추가적으로 한도가 열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입주를 못하거나 대출을 못 받는 사람들은 연체 발생으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대출이 막힌 예비 입주자들은 금리가 높은 2,3 금융권을 알아보거나 최악의 경우 입주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B 씨 / 예비 입주민 : 2 금융권은 3.9~4.0% 이 정도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연으로 따졌을 때 5억 원 기준으로 (이자가) 200만 원 정도 차이가 나요.]
잔금대출을 해주기로 한 아이엠뱅크 측은 "설정한 최초 승인 한도가 소진돼 마감된 것"이라며"다른 사업장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등기가 안 난 상태라,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우리은행도 오는 9일부터 입주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SC제일은행 또한 취급을 중단했습니다.
대출 압박을 받는 다른 은행들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집단대출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청약을 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서 현금부자만 청약에 응할 수 있어서 계층별 양극화도 좀 더 심화되지 않을까….]
금융당국은 "서민이나 실수요자 자금계획에 애로가 생기지 않는지 살펴보겠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가계대출 부실 방지를 위한 규제가 오히려 무주택 서민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잔금대출을 중단한 은행까지 나왔습니다.
입주를 앞둔 이들 대출길까지 갑자기 막히면서 실수요자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천 세대가 넘는 경기도의 한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20일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얼마 전 협약을 맺은 시중은행으로부터 조합원 대상 입주잔금대출이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A 씨 / 예비 입주민 : 추가적으로 한도가 열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입주를 못하거나 대출을 못 받는 사람들은 연체 발생으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대출이 막힌 예비 입주자들은 금리가 높은 2,3 금융권을 알아보거나 최악의 경우 입주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B 씨 / 예비 입주민 : 2 금융권은 3.9~4.0% 이 정도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연으로 따졌을 때 5억 원 기준으로 (이자가) 200만 원 정도 차이가 나요.]
잔금대출을 해주기로 한 아이엠뱅크 측은 "설정한 최초 승인 한도가 소진돼 마감된 것"이라며"다른 사업장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등기가 안 난 상태라,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우리은행도 오는 9일부터 입주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SC제일은행 또한 취급을 중단했습니다.
대출 압박을 받는 다른 은행들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집단대출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청약을 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서 현금부자만 청약에 응할 수 있어서 계층별 양극화도 좀 더 심화되지 않을까….]
금융당국은 "서민이나 실수요자 자금계획에 애로가 생기지 않는지 살펴보겠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가계대출 부실 방지를 위한 규제가 오히려 무주택 서민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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