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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불만 역대 최고…한국은 낮은 편"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9.03 16:36
수정2024.09.03 18: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주택 가격 관련 불만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갤럽의 연례 설문조사에서 지난해 OECD 37개 회원국의 응답자 3만7천여명 중 약 절반은 가격이 적절한 주택이 충분치 않은 데 불만이라고 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습니다. 

FT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후 이 수치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연령별로 30∼49세는 56%, 30대 미만은 55%로 불만 정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50대 이상은 약 44%가 불만족을 표했습니다. 
 
유럽에선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내려갔지만 코로나19 사태 전보다는 아직도 비쌉니다. 

미국에서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급등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응답자의 60%가 가격이 적절한 주택의 양에 불만이라고 답했습니다. 

하버드대 주택연구합동센터에 따르면 중간 가격대 주택의 월간 대출 상환금, 관리비 등이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 2천달러에서 현재 3천96달러로 상승했습니다. 

2024년 데이터가 있는 일부 국가에선 주거비 관련 불만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은 불만이 2023년 42%에서 2024년 46%로 확대되며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012년에 비하면 두 배 수준입니다. 스페인은 2024년 62%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였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경우 환경 보전 노력, 공기 질 등에서 불만이 다소 컸고 수도 질과 도로 상태 등에 관해선 양호한 반응이었습니다. 집값 관련 불만은 OECD 회원국 중 적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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